
졸업 논문을 마무리하면서, 저의 대학원 생활도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동시에 해야할 일들이 너무 많아져서 블로그 업데이트를 하지 못했는데, 대학원 생활을 마무리하는 의미로 심리적으로 제일 중요했던 대학원 생활과 번아웃 증후군 (Burn out syndrome)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저에게 번아웃은 전일제 대학원 생활을 시작하고 2년차 정도에 찾아온 것 같습니다. 교수님은 일을 잘한다며 점점 더 많은 일들을 맡기기 시작했고, 그렇게 의욕에 불타올라서 일을 하다보니 저도 모르게 어느 순간 한계가 왔던 것이지요. 주위의 사례들을 보니 대학원생들 중에 비슷한 고민과 경험들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낮과 밤, 평일과 주말의 구분 없이 연구실로 출근해서 논문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위해서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 하는 것이지요. 한국인들의 근면 성실함과 더불어 목표지향적인 사람이 이런 경우가 더 흔한 것 같습니다. 사실 이렇게 노력해서 만족할 만한 성취를 이루면 참 좋겠습니다만, 모든 것들이 마음먹은 것 처럼 가지는 않더군요. 특히나, 연구라는 장기적인 마라톤 경기에서 지속 가능하지 않은 전력 질주는 결국 탈진 상태에 도달하게 만듭니다. 아래 그림은 번아웃에 빠지는 악순환의 고리 (Vicious cycle)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Myths That Create the Grad School Burnout Cycle
- Myth #1: More Hours at Work Leads to More Progress
- Myth #2: My work needs to be perfect
- Myth #3: I am great at multitasking
- Myth #4: I need to abuse my body to get work done
- Myth #5: My thesis has to be groundbreaking
박사 과정 2년차 쯤, 당시 번아웃으로 가장 힘들때를 돌이켜보니 저 위의 모든 내용들이 해당되는 것 같습니다. 무엇인가에 쫓기는 느낌과 성과에 대한 심리적 압박감, 완벽 주의,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너무나 많은 일들. 힘들고 고될수록 잘하고 있는 것이라는 무지. 이후에, 다행히 인생의 선배로 부터 조언을 듣고 난 이후에, 이후에 많은 일들을 내려 놓고, 동시에 운동과 레져 생활을 하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면서 번 아웃에서 빠져 나올 수 있었습니다.
How to Break (or Prevent) The Grad School Burnout Cycle
- Tip #1: Structure your day so that it includes frequent breaks away from your work
- Tip #2: Give yourself permission to make mistakes
- Tip #3 Set up your daily structure so that you minimize the necessity to multitask
- Tip #4: Nurture your mind and body unconditionally
- Tip #5: Reach out for support to help you keep your thesis on track
대학원 생활은 최소 4~5년이라는 긴 시간을 보내는 마라톤과 같은 경기 이기 때문에, 자신의 페이스를 찾아 진행하는 꾸준함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즉, 휴식과 일의 최대 효율을 찾아서 지속 가능성을 찾아 가는 것이지요. 휴식하는 시간도 일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번아웃을 경험한 이후에 저는 하루에 한시간 이상은 꼭 운동을 하면서 긴장을 풀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시간을 노련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기술 또한 대학원 생활 동안 필요하다고 느낍니다. 번아웃을 경험하고 있는 많은 대학원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Refer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