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학 중요개념 정리] Copy neutral loss of heterozygosity (CN-LOH)

최근에 논문 작업때문에 블로그를 좀 소홀히 했는데, 어느새 방문자 수가 10,000명을 넘었네요. 그래도 제 블로그를 찾는 분들이 계신 것 같아, 최근에 공부했던 Copy neutral loss of heterozygosity (CN-LOH)에 대해 정리하는 포스팅을 남깁니다.

우선 단어의 의미를 살펴보면, CN-LOH는 앞선 포스팅에서 언급한 UPD와 의미가 동일합니다. 다만, UPD의 경우는 주로 선천적인 질환에서 세포 분열의 문제에서 일어난 상태를 나타낸다면, CN-LOH는 주로 후천적으로 획득된 상태를 가리킬 때 사용합니다. 따라서 주로 Cancer Genetics에서 연구가 많이 되어 있습니다.

관련 포스팅 > [유전학 중요개념 정리] Genomic imprinting and Uniparental disomy (UPD)

Copy neutral (복제수에 변화가 없는) + loss of heterozygosity (이형접합성을 잃은 상태)

즉, CN-LOH는 양쪽의 상동 염색체의 유전적 구성을 완전히 동일하게 만들어, 유전적 다양성을 감소시키고 이로 인해서, 상동염색체 간의 상호 보완적인 역활을 소실시킴으로써 질병 발생의 메커니즘으로 작용할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CN-LOH는 과거의 검사 방법으로는 거의 검출이 불가능하였습니다. 최근 SNP array 기술의 발달로 거의 전체 유전자 영역에서의 genotype 정보를 얻는게 가능하게 되면서, 이러한 영역을 검출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관련 포스팅 > [유전자칩 비교] SNP array와 array CGH, 그리고 한국인칩

assay 비교
[그림 1] 검사 방법별 염색체의 구조 변화 검출 가능 정도 비교. CN-LOH의 경우는 genotyping 정보가 필요하기 때문에 SNP array와 Whole genome sequencing 방법을 통해서만 검출이 가능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래 그림은 이러한 CN-LOH의 type을 분류하여 나타내주고 있습니다. 발생되는 위치에 따라, 또는 염색체의 개수에 따라 분류가 되고, 이러한 상태가 발생하는 원인에 따라 세포 발생 초기 단계에서의 event 또는 인종적 차이에 따른 정상적인 존재 또는 암세포 발생에 따른 증식 등 원인도 다양합니다.

CN-LOH1
[그림 2] CN-LOH 또는 UPD의 타입에 따른 분류

이러한 CN-LOH는 다양한 기전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는데, 주로는 아래와 같은 과정에서 형성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CN-LOH2
[그림 3] CN-LOH의 생성 기전. (A) 세포 분열 단계에서의 재조합 (B) 염색체 일부 소실 후 복구 과정에서 인접 상동 염색체를 복제하면서 발생
CN-LOH3
[그림 4] CN-LOH에 의한 질병 발생 메커니즘
CN-LOH이 발생할 경우, 만약 해당 영역에 위치한 유전자의 한쌍이 정상이고 한쌍이 병적 변이를 포함하는 경우였다면 원래는 정상 보인자로 존재해야할 사람이, 병적 변이를 포함한 부분이 복제되어 CN-LOH가 된다면 질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Genomic imprinting이라고 하는 기전을 통해 실제 발현이 되거나 억제되는 영역이 한쪽에만 존재하게 되는데, 이부분이 양쪽에 존재하게 되면, 유전자의 발현이 완전히 억제되거나 증폭되는 효과를 일으켜 역시 질병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그림 4. 노란색 영역)

관련 내용이 아주 많지만, 주요 Reference만 정리하고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하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References]

O’Keefe, Christine, Michael A. McDevitt, and Jaroslaw P. Maciejewski. “Copy neutral loss of heterozygosity: a novel chromosomal lesion in myeloid malignancies.” Blood 2010; 115(14) : 2731–2739.

Conlin, Laura K., et al. “Mechanisms of mosaicism, chimerism and uniparental disomy identified by single nucleotide polymorphism array analysis.” Human molecular genetics 2010; 19(7) : 1263-1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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