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1 Visiting Scholar 준비 과정

하루 하루가 바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냐마는, 요즘은 살면서 이렇게 바빴던 시절이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너무 정신이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지난 1년간, 박사 학위 논문을 포함한 논문 4개 마무리, 미국 Visiting Scholar 준비 및 미국 비자 Apply, 결혼 준비 등이 한꺼번에 몰려와서, 도저히 블로그는 업데이트할 겨를이 없더군요. 물론 지금도 대부분이 현재 진행형이긴 하지만, 다음 달 출국을 앞두고 있는 지금, 오랜만의 블로그 글로 지난 J1 Visiting Scholar 준비 과정에 대해서 업데이트를 해볼까 합니다.

  • 전반적인 타임 라인
    • 2년전 (2019년 하반기): 학회 참석 및 네트워킹, 관심 랩 물색
    • 1년전 (2020년 상반기): PI contact, Application Letter, Online Interview & Meeting (Zoom), Funding Application
    • 3~6개월전 (2020년 하반기): Official Offer Letter 수령, J1 Visiting Scholar Visa 발급 진행 (DS-2019, 대사관 인터뷰)
    • 1~2개월전 (현재): 항공권 예매, 현지 정착 준비 등

[관련 포스팅 보기]

국제 학회 네트워킹을 위한 팁

[학회 참관기] 2019 ASHG Annual Meeting

[스크랩] 좋은 Cover Letter를 쓰는데 참고할 자료

준비 과정 중간에 코로나가 터지면서 과연 미국을 갈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만,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나는 한 그루의 사과 나무를 심자는 마음으로 그냥 계획했던 일들을 진행했습니다. 비록 포닥이 아니라 Visiting Scholar이지만, BRIC의 포닥 지원을 위한 글과 하이브레인의 글들, 그리고 구글 검색을 통해서 찾은 많은 글들을 검색하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모든 과정들이 꽤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넉넉하게 2년전부터, 최소한 1년전 부터는 준비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 비자 마크 하나 받는게 생각보다 참 쉽지 않습니다..
  1. 학회 참석 및 네트워킹, 온라인 인터뷰
    • 사실 레지던트 때 해외 병원 파견 실습의 기회가 있어서, 맨땅에 헤딩하는 마음으로 무작정 20군데 이상 e-mail로 컨택을 한 적이 있었는데, 두 군데에서 답장이 오더군요. 답장의 내용도 곤란하다는 내용들이었습니다. 이 후에 우연히 해외 학회에서 멘토로 만난 교수와 네트워킹이 되었고, 손쉽게 UCL의 연구소로 방문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 때의 경험을 토대로, 인맥이 없이는 그들만의 리그에 입성하는 것이 정말 힘들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 그래서, 2년전부터 관심있는 학회에 참석할 기회를 만들고, 네트워킹을 중점적으로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다행히 좋은 기회에 지금 PI를 소개 받게 되어, 줌으로 인터뷰 후 Offer Letter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2. J1 비자 발급 관련 사항
    • 해당 기관에서 정식으로 방문 승인이 되면, 이후에는 비자 발급을 위한 지난한 과정을 준비해야하는데, 넉넉하게는 6개월, 최소한 3개월 전부터는 프로세스를 진행해야합니다.
    • 비자 발급을 위한 DS-2019 서류를 해당 기관에서 보내주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Health Insurance, Funding Support 등의 문제가 해결되어야 합니다. 사실 지나고 보면 별 것이 아닌데, 시행착오를 하면서 몇 번 서류가 오가다 보면 한달은 우습게 지나게 됩니다.
    • 대사관 인터뷰: DS-2019 서류가 발급받아서, 페덱스로 날라오게 되면, SEVIS Fee 등 수수료 납부 후에 대사관 인터뷰가 가능해집니다. 과거에는 인터뷰 대기 기간이 길어서 최소 1~2개월 정도 대기해야했다고 하는데, 저는 코로나 때문에 출국자들이 없어 바로 다음 주에 인터뷰 스케쥴이 잡혔고, 인터뷰 후 바로 다음 날 퀵으로 비자가 찍힌 여권이 배송되었습니다. 인터뷰 과정도 이민 비자가 아닌 공동 연구를 위한 일시적 체류라서 그런지, 매우 간단한 몇가지 질문 후에 바로 승인을 해주었습니다.
  3. 현지 정착을 위한 준비
    • 저는 다행히 아는 지인이 저보다 1년 전에 제가 방문 예정인 보스턴 지역으로 가셔서 정착 과정에 대해서 가이드를 많이 주셔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특히, 코로나 때문에 하우징 렌트비가 많이 떨어진 점은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AirBnB: 도착 후 2주간 임시로 머물 숙소 예약
    • Zillow.com, Apartments.com: 도착 후 바로 근무를 해야하기 때문에, 미리 온라인을 통해서 위치와 가격 등의 조건을 파악하고 2~3개 정도 후보군을 추린 후에, 현지에 도착한 후 직접 방문하여 최종 결정하였습니다.
    • 코로나 음성 검사 결과: 미국의 경우, 1월 26일부터 출국 3일 이내의 코로나 검사 음성 결과지를 필참하도록 되어 있어, 코로나 검사가 가능한 병원에서 검사를 진행하고 출국하였습니다.

“J1 Visiting Scholar 준비 과정”의 8개의 생각

  1. NGS workflow에 대한 전반적인 학습을 위해 블로그를 정주행했습니다. 뉴잉글랜드에서 즐거운 연구를 지속하시길 빕니다. 좋은 블로그 내용 언제나 기다리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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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GWAS관련 구글링 하다 사이트 발견을 했는데, 쉽고 간결하게 정리를 잘 해 놓으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COVID 상황이라 미국 정착이 더 어려우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만, 무탈히 잘 정착 하시길 기원합니다. 앞으로도 자주 애용?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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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네 평소보다 여러모로 더 일처리 하기가 쉽지 않긴 합니다. 다행히 정착은 잘 진행중(?) 인것 같습니다. 더 좋은 내용들로 업데이트하라는 말씀으로 듣고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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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안녕하세요! 지난 달에 official letter 를 받아 서명하고 현재 ds-2019를 기다리고 있는 미국포닥 준비생입니다. 기다리는 중에 불안과 걱정으로 검색하다가 올려주신 글을 보게되었습니다. 올려주신 순서와 내용에 큰 도움을 얻고 갑니다 : )
    혹시 official letter에 PI가 기재한 beginning 날짜와 ds-2019에 기재된 날짜가 동일하셨나요?
    official letter에 PI가 기재한 날짜보다 J1 비자 발급이 늦어지게 되면 혹시 어떻게 되는지 아시는지요?
    질문이 두서없이 많았네요 ㅜㅜ 혹시 제 답글을 보시고 답변 주신다면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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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저도 그런 경험은 없어서 정확히 잘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offer letter는 연구실과의 계약이기때문에 늦어지면 비자 발급이 늦어져서 출국이 어려운점을 PI에게 잘 설명해줘야할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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